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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상한 영어/문법이야기

이상한 영문법 이야기 1화 -아기가 말하듯이-

by 0487 2023. 1. 20.

문법에 목매지 마라

 

한국인들의 교육열은 엄청나다. 빠르면 유치원생 부터 영어공부를 시킨다.

 

학습지를 하고, 학원을 다니고, 학교에서도 배우는데 부족함을 느껴 어학연수도 보낸다.

 

성인이 되어서는 토익도 공부하면서 인생의 절반을 영어 공부에 투자하는데 정작 영어 한마디 제대로 말 못하는 이유가 뭘까?

 

 나는 그 이유가 형식과 품사같은 문법에 대한 고민이 아닐까 생각한다.

 

잘못된 문법을 사용해서 남들에게 비웃음이나 창피를 당하는 것이 무서운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다.

 

“내가 동사 다음 명사를 사용한게 맞을까?” 아니면 “자동사인데 목적어를 사용한게 아닐까?” 그리고 “동사인데 명사처럼 사용한게 아닐까?” 하는 그런 걱정말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말하는 건 시험보는게 아니니까.

 

실제로 원어민들도 문법 다 지키면서 말하는 사람은 잘 없다. 특히나 이민자라면 더더욱.

 

말하는게 두려워 입닫고 귀닫으면 그때부터 소위말하는 차별을 당하는 것이다.

 

영어문법 다 안지켜도 말을 하기만 하면 다 알아듣고 잘 논다. 



아기처럼 생각하고 말하라

 

우리는 영어를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된 교육을 받는다.

 

그래서 지극히 정석적이고 어떤 법칙을 지키는 것을 사명으로 여긴다.

 

하지만 아기가 언어를 처음 배울 때를 생각해보면 부모가 언어의 법칙부터 알려주고 말을 시키지는 않는다.

 

아주 단순한 엄마, 아빠, 여기, 저기 같은 명사부터 ~없다, ~있다 같은 존재 유무에 대한 짧은 동사만을 먼저 말하게 한다.

 

그리고 이 단순한 것들이 훗날 아기가 사용하게 될 표현의 근간이 된다.

 

아주 단순한 개념으로 부터 시작해서 성장하고 배우며 그 개념이 확장되어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언어다.

 

그래서 우리가 문법을 먼저 공부하고 말을 하려니 순서가 안맞는 것이다.

 

단순한 것부터 하나하나 경험하고 느껴야 하는데 이미 정해진 결과로 만들어진 책을 붙잡고 수업을 들으니 무수한 궁금증과 의문이 생기는 것이다.

 

분명 지금 시중에 있는 책들은 앞서 느낀 사람들의 경험이 녹아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아기가 처음 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점점 확장해가며 설명해주는 책은 아직까지 없는 것 같다.



영어 학습자를 위한 작은제안

 

그래서 영어를 아기처럼 생각하며 느꼈던 것들과 문법의 사용 이유 등을 분석한 것을 연재해볼까 한다.

 

그저 사용법만 알려주는 교육방식에서 왜 사용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고 찾아 보기도 힘들다.

 

기존에 학교나 학원에서는 알려주지 않고 인터넷 검색을 해도 잘 나오지 않는 것들이라 영어적인 심리와 역사, 그리고 오로지 나의 생각만으로 적을 생각이다.

 

좀 더 본능에 가깝고 직관적인 내용으로 구성할 계획이며, 기존의 문법 설명과는 최대한 다르게 설명해보고자 한다.

 

정답일 수도 정답이 아닐 수도 있지만 내가 던진 작은 돌이 영어 학습자들의 학습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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